산업 산업일반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합병, 매출 20조원 철강회사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08 12:29

수정 2015.04.08 12:29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를 흡수합병한다. 지난 2013년 현대하이스코로부터 냉연사업부문을 인수한 지 1년여만에 기업 전체를 합병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자산규모 31조원, 매출 20조원의 대형 철강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현대제철이 8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하이스코 합병안을 의결하고 오는 5월28일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7월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1대 0.8577로 현대제철이 신주를 발행해 현대하이스코 주식 1주당 현대제철 주식 0.8577주를 현대하이스코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이다.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 합병으로 강관, 자동차 경량화 등에 대한 사업다각화를 꾀하는 한편 해외 SSC(Steel Service Center)를 확보함으로써 자동차 강판의 기술 및 품질 관리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자동차 강판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관과 자동차 경량화 부문은 소재의 중요성이 높은 사업인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선제적 강종 개발 등을 통해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품질 경쟁력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요 사업부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는 현대제철의 '소재 기술력'과 해외 SSC를 보유한 현대하이스코의 '가공 기술력'이 융합돼 고객에 대한 품질 및 기술 대응력이 강화됨은 물론, 해외 영업망 확충에 따라 통합 마케팅을 통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영업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라며 "합병이 마무리되면 자산규모 31조원, 매출 20조원 규모의 내실을 두루 갖춘 글로벌 철강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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