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직장인 10명 중 7명, 출퇴근 조절하는 '자율 출퇴근제' 선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13 09:39

수정 2015.04.13 09:39

삼성그룹이 13일부터 본인이 알아서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자율 출퇴근제를 전면 시행하면서 직장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자율출근제 시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1318명을 대상으로 자율출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7.2%가 자율출근제 시행을 원한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직급별로는 '사원급'이 69.8%, '대리급'이 67.5%, '과장급'이 67.1%, '부장급 이상'이 50.9%순으로 직급이 낮을수록 자율출근제를 더 선호했다. 선호 이유로는 '시간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 같아서'가 64.8%(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컨디션에 맞춰 근무할 수 있어서'가 51.7%, '교통체증 시간을 피할 수 있어서'가 36.7%, '업무 몰입도가 증가할 것 같아서'가 36.1%,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가 33.9%로 나타났다.

자율출근제로 생기는 개인 시간에는 '운동'(46%, 복수응답)을 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늦잠 등 휴식'이 43.8%, '병원 등 볼일'이 36.1%, '문화생활'이 35.1%, '외국어 공부'가 32.8%, '업무관련 공부'가 23.7%, '가족과의 시간'이 23.1%로 집계됐다.

직장인이 선호하는 출근 시간에 절반 이상(51%)이 '오전 10시'를 선택했고, 이외에 '오전 11시'가 12.6%, '오전 9시'가 11.7%, '오전 7시'가 8.6% 등의 순으로 늦게 출근하기를 원하는 비중이 높았다.


실제로 자율출근제를 실시하는 기업에 재직 중인 응답자(70명) 중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을 하는 경우는 58.6%에 달했다.

한편, 전체 직장인의 25.5%는 지난해에 비해 출근시간이 평균 25분 빨라졌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회사에서 권장해서'가 36.6%(복수응답),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서'가 29.8%, '윗사람들이 빨리 출근해서'가 25.6%, '아침 일찍 회의가 많아서'가 13.4% 등이 있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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