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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KTX 건설 가시화…수인선·경부고속철 연결 2020년 개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13 10:31

수정 2015.04.13 13:18

【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 남부지역 500만 시민의 열망인 인천발 KTX 건설이 가시화 되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국토교통부에서 수원,인천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인천발 KTX 건설은 8월 나오는 국토교통부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의 추진방식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 연구용역은 고속철도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인천 지역의 KTX 열차 직결 운행을 통한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 및 운영 효율화 방안 연구를 목적으로 실시된다.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방안이 검토되고 앞으로 총사업비 변경, 예비타당성조사 등 정책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인천발 KTX 건설 사업은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해 안산을 거쳐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 인근에서 경부고속철도에 연결되는 사업으로 23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시는 당초 수인선∼경부고속철도 노선의 조기 개통을 위해 경부고속철도의 설계를 변경해 2018년까지 인천발 KTX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포기하고, 대신 내년 수립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건설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시는 수인선이 현재 건설 중인 만큼 인천발 KTX가 수인선 총사업비 변경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2020년이면 개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발 KTX가 건설 되면 인천, 시흥, 안산의 원도심과 남동공단, 시화공단 등 주요 산업시설이 KTX로 연결돼 수도권 남부지역 500만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또 송도국제도시, 남동공단, 시화공단, 반월공단 등 산업인력들이 국내 주요도시와 2시간 내에 이동이 가능해져 외국인투자유치, 산업발전,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TX는 지난해 6월부터 인천국제공항과 인천 검암역에서 운영되고 있으나 접근성이 떨어지고 서울을 경유해 대부분 주민들이 서울역이나 광명역까지 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가 연결되면 인천에서 대전까지는 1시간 11분, 부산까지는 2시간 3분이 걸려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인천발 KTX 건설이 조기에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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