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대학 명강의' 누구나 온라인 수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16 17:06

수정 2015.04.16 17:06

올 하반기부터 강좌 운영 서울·고려대 등 10곳 참여

올해 하반기부터 수준 높은 대학 강의를 온라인으로 누구나 들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한국형 무크(K-MOOC) 시범운영에 참여할 대학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10개교와 강좌 총 27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한양대(가나다 순) 등 총 10개교다. 지원 대학은 총 48개교로 경쟁률은 4.8대1이었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K-MOOC 플랫폼을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20여개의 시범강좌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종 선정된 10개 대학에는 각 대학의 대표 강좌를 2개 이상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대학 당 1억원 씩 총 10억원이 지원된다.

지원비에는 무크의 중요한 특징인 교수-학습자, 학습자-학습자 간 쌍방향 소통을 위한 질의·응답, 토론, 과제관리 등 강좌운영에 필요한 조교 등의 인건비도 포함됐다.
지원금 외 소요되는 비용은 선정 대학이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데, 선정 대학들이 사업계획서에서 밝힌 올해 전체 부담액은 약 20억원 규모다.

주요 시범강좌로는 서울대의 경우 미시경제학의 대가인 이준구 명예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 등 2과목, 연세대는 문학평론가인 정명교 교수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등 3과목, 카이스트는 김양한 교수의 '동역학' 등 이·공계분야 2과목이 있다.


올해 선정대학은 향후 3년간 정부 지원이 지속되며 교육부는 내년에는 참여 대학을 추가 선정해 K-MOOC 참여 대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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