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가운데 사전예약 물량이 '갤럭시S5' 때보다 4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1위 탈환'을 벼르고 있다.
19일 중국삼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갤럭시S6와 엣지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출시 첫날 오전부터 주요 매장에 평균 200~300명이 길게 줄을 서는 등 장사진을 연출했으며 주말에도 매장을 찾는 고객이 줄을 잇고 있다.
중국삼성 관계자는 "지난 3일부터 출시 전날인 16일까지 약 2주간 갤럭시S6와 엣지에 대한 예약판매 결과 갤럭시S5 때보다도 4배 이상 많았다"면서 "출시 첫날이 평일 시간대임에도 많은 고객이 매장을 찾았으며 주말에도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2·4분기부터는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갤럭시S6(32기가)의 경우 통신사업자용으로 공급되는 제품이 5088위안(약 89만원), 일반사업자용 공급 제품이 5288위안(약 92만원), 갤럭시S6 엣지는 6088위안(32기가·약 106만원), 6688위안(64기가·약 117만원)이다. 특히 중국 고객들은 1000위안 이상 비싼 갤럭시S6 엣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게 중국삼성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중국에서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점유율이 9.8%로 토종 업체인 샤오미(12.8%)에 이어 애플(10.9)에도 뒤져 3위로 밀렸다. 지난해 1·4분기만 해도 시장점유율 19%로 1위를 유지했으나 3분기 만에 3위까지 밀려난 데다 4위인 화웨이(9.7%)와도 0.1%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아 실적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처음으로 중국 전역에서 론칭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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