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일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남도와 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최근 도내 중소기업 6개사와 함께 '2015 동경 한국상품 전시상담회'에 참가해 1270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2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돼 올해 14회차를 맞은 이번 전시상담회는 지난 14~15일 일본 동경국제포럼에서 열렸다.
올해는 한국무역협회와 경남도 등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한국상품의 일본수출 확대를 위해 참가했으며,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해 일본 내 빅바이어 1000여 명이 방문했다.
특히 경남도에서 참가한 중소기업체의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큰 호응을 받았다.
경남도에서 참가한 업체의 주요 상품을 보면 (주)한성 BCC의 고무페인트류, (주)실바트의 주방용품류, (주)현성이엔이의 친환경 살균수 제조기기, (주)함일셀레나의 월드폼 건축자재, (주)광남정밀의 특수 바닥제인 엑세스 플로어, 인산죽염촌의 죽염 등이다.
이 업체들은 지난해 평균 수출액이 6억 원 정도로, '동경 한국상품 전시상담회'에는 처음으로 참가했다.
(주)한성 BCC는 일본의 자동차부품·악세서리 대형유통업체인 월드윙사와 100만 달러 수출 양해 각서(MOU)를 체결해 다음달께부터 수출이 가능해졌다.
또 일본 내 차량 및 가정용 스프레이 제조·유통회사인 스즈카 화인사와도 100만 달러의 MOU를 체결해 고무페인트 원액을 독점공급하게 됐다.
박일동 경남도 국제통상과장은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무장된 상품이 일본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활동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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