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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 이동 신기록 고래, ‘쇠고래’ 위성 추적… ‘172일’ 동안 러시아에서 멕시코까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0 09:34

수정 2015.04.20 09:34

포유류 이동 신기록 고래, ‘쇠고래’ 위성 추적… ‘172일’ 동안 러시아에서 멕시코까지

포유류 이동 신기록 고래 포유류 이동 신기록 고래 소식이 전해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유류 이동 신기록을 세운 고래는 러시아 사할린에서 태평양을 건너 멕시코까지 건너갔다. 미국 오리건주립대 연구진은 바르바라라는 별명이 붙은 암컷 쇠고래를 위성으로 추적한 결과 172일 동안 무려 2만 2천511㎞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CNN 방송과 라이브사이언스 닷컴 등은 바르바라가 러시아 사할린에서 태평양을 통해 미국 알래스카, 캐나다로 건너간 뒤 해안을 따라 멕시코 바자까지 내려갔다고 전했다. 먹이활동을 하는 추운 바다에서 새끼를 낳는 따뜻한 바다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한 결과였다. 오리건주립대는 바르바라가 태평양의 주요 고래 번식처 세 곳을 거쳐 갔으며 멕시코 연안이 출생지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바르바라의 이 같은 이동을 볼 때 동ㆍ서태평양 개체군 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졌다면서 동태평양 쇠고래의 일부가 때로 서태평양 쇠고래로 오인되는 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호츠크와 한국 남해 등지에 서식하는 서태평양 개체군은 150여 마리까지 감소했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은 서태평양에 사는 이들 고래를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했다.
알래스카와 북중미 해안에서 서식하는 쇠고래는 개체수가 2만∼2만2천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 됐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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