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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해운대 '엘시티' 시공사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0 16:58

수정 2015.04.20 22:19

포스코건설, 해운대 '엘시티' 시공사 선정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인 '엘시티'(조감도)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7일 시행사인 엘시티 PFV와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개발사업' 공사도급약정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사업비 2조 7000억원을 넘는 초대형 개발사업으로, 포스코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중1동에 101층 랜드마크 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 타워 2개 동을 짓게 된다. 주거 타워에는 아파트 882가구가, 랜드마크 타워는 레지던스 호텔 561실과 6성급 관광호텔 260실이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시행사인 엘시티 PFV가 중국건설사(CSCEC)와 지난 2013년 10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으나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공사가 장기간 지연된 바 있다.

결국 이달 공사도급계약이 합의해지됨에 따라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 측은 시공능력과 브랜드 가치, 자금조달 용이성 등이 선정 사유가 됐다고 전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동북아무역센터를 비롯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초고층 주거시설, 호텔, 상업시설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실적을 다수 갖고 있는데다 다수의 초고층 건축물 시공경험을 통해 내풍·내진 구조계획, 재난 방재시스템 등 관련 특허 86건, 신기술 5건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 황태현 사장은 "세계적인 휴양지인 해운대에 건설되는 엘시티는 뛰어난 입지조건과 센텀시티, 동부산관광단지 등을 아우르는 완벽한 인프라를 갖춰 경쟁력이 매우 큰 초대형 프로젝트"라며 "관광도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엘시티를 완벽하게 건설해 포스코건설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엘시티 현장에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현재 70% 정도 진행된 토목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 이후 아파트 882가구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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