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성주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의 상태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위기의 남자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경규, 김구라, 김성주, 김태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주는 아버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증세가 더 심각해지셨다"고 털어놨다.
김성주는 "과거 방송에서 아버지가 파킨슨병이라고 밝힌 이후 아버지가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를 많이 받았다"라며 "주위에서 걱정을 하니까 아버지도 운동하려고 자전거를 타러 나가셨다. 그런데 균형감각이 없다보니 넘어져 머리를 다치셨고, 뇌수술을 받으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뇌수술을 하고 나니까 병 진행이 너무 빠르더라"며 "마비가 생각보다 너무 빨리 진행이 돼서 현재 음식을 잘 삼키지 못 하신다"고 말했다.
또 김성주는 "아버지가 위에 관, 삽관하고 나서부터는 눈도 잘 안 뜨시고 손자들도 다 귀찮고.. 그런 상황이다"라며 "나는 지금도 실감이 안난다. 파킨슨병이와도 10년 넘게 사시는 분들도 뵙고 했지만 지금은 마음이 너무 쫓긴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버지가 돌아가실 수도 있구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 ' 나에게 아버지가 없을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아버지와의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건가 싶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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