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미래 해양레저 핵심사업인 '마리나 항만 개발'에 적극 나선다.
부산시는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민간공모사업 신청에 남구 백운포, 해운대 운촌항, 수영구 남천, 영도구 북항, 강서구 가덕도 5개소가 참가 의향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거점형 마리나항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정부로부터 최대 300억원 기반시설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공유수면 점사용료 100% 감면, 주거시설 입지 허용,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 등 마리나항만 조성을 위한 투자 환경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해양수산부는 다음달 29일까지 거점형 마리나항만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사 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서 20여곳이 사업참가 의향을 밝혀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할 경우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부산시는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2010년)' 연구 용역이 마무리되는 다음달께 수영만, 북항, 백운포 기존 3곳에서 운촌항, 동암항 2개소를 추가 반영시켜 총 5개소를 마라나 항만으로 지정고시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마리나항만 지정고시 이후에는 민간투자를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해안은 도심 접근성, 해양관광 볼거리, 먹거리 등 기초 인프라 연계성이 좋고 보트를 타고 바라보는 빼어난 부산해안 경관이 다른 도시에 비해 마리나항만 개발 입지요건을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마리나항만 투자개발을 위한 기업 컨설팅 회사의 방문과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노재옥 부산시 항만물류과장은 "일본 요코하마 베이사이드 마리나항의 레저·관광·산업·쇼핑 등을 복합시킨 마리나항만 성공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고부가가치 지역경제 산업 발굴과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향후 부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해양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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