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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천연물 합성신약 개발 속도 내…한국전통의학연구소와 MOU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2 09:48

수정 2015.04.22 09:48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천연물 합성신약 개발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대구시는 양·한방 융합 신약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전통의학연구소와 만성·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천연물 기반 합성신약연구소를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내에 설립하기로 하고 22일 오후 5시 30분 시청 상황실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지난 2008년 원광대 한의과대학에서 창업, 2009년부터 서울에서 성장을 거듭하다 지난해 1월 한의약 원료가 풍부한 경북 안동으로 본점을 이전, 현재 경북 안동시 풍산읍에 본사와 서울과 전북 익산에 지점을 두고 있다. 전국 4곳(서울 가톨릭대, 경북 안동농업기술센터, 부산대병원, 전북 원광대 한의과대학)에 동물실험부터 임상시험까지 전주기적 신약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양·한방 융합 혁신형 바이오벤처기업으로 하반기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유망기업이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인 스위스 노바티스와 한풍제약 등 국내 제약회사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급만성췌장염 등 난치성 질환 분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신약후보물질 확보와 임상시험 진입 등 천연물 유래 합성의약품 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첨복단지에 2016년 상반기 중 연구센터를 착공하고, 현재 개발 중인 전 세계인의 사망원인 1위인 뇌졸중,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동맥경화, 급만성 췌장질환 등 만성·난치성질환 분야 천연물 기반 혁신신약 제품화를 위한 전임상·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번 유치 성과는 그동안 시가 양·한방 혁신형 바이오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벌인 결과로 첨복단지의 신약개발지원센터,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응용기술센터 등과의 협업을 통해 천연물 신약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천연물 신약 분야에 200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암, 동맥경화, 우울증치료제 등 난치성 분야의 신약개발을 앞두고 있는 양·한방 융합 바이오벤처기업인 한국전통의학연구소의 첨복단지 유치로 첨복단지 활성화와 지역 의료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의료 관련 유망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 첨복단지 조성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현재까지 대구혁신도시 내 의료클러스터 중 첨복단지(연구)에 31개사(의료기기 7, 제약 및 바이오 5, 벤처센터 입주기업 19), 의료 연구개발(R&D) 지구(제조)에 43개사(의료기기 40, 바이오 2, 의료정보 1) 등 총 74개사를 유치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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