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할렛 코브에 사는 대니 포드라는 이름의 남성은 지난 12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부엌 바닥에 출몰한 독거미를 빗자루로 눌러 죽이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대니는 아내로 추정되는 한 여성과 함께 부엌에서 거미가 나타나자 빗자루를 들고 나선다. 이내 빗자루로 강하게 거미를 내리치자 거미는 움직임을 멈춘다.
바로 그때 거미의 배에 달려 있던 새끼 주머니가 터지면서 백여 마리의 작은 새끼 거미들이 방출됐다. 자그마한 크기의 새끼 거미들이 쏟아져 나오자 대니는 "작은 새끼들이 나오는 것 좀 보라"며 탄성을 지르고 아내는 비명을 지르며 기겁했다.
빗자루를 다시 들자 거미는 앞쪽으로 도망가려 했고 대니는 다시 빗자루로 내려친다. 이후 죽은 거미와 사방으로 퍼진 새끼 거미들까지 빗자루로 간신히 쓸어 담는 모습이 이어진다.
독거미는 실크 주머니를 만들어 100개 가량의 알을 낳는다. 알들이 부화할 때까지 이 주머니를 배에 달고 다니며, 부화 후 새끼 거미들은 어미의 등에 매달려 수일 동안 붙어 다닌다.
한편, 해당 영상은 공개된지 10일이 지난 이날 현재 조회수 500만건을 기록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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