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제록스는 업계 최초로 '골드'와 '실버'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 인쇄기 '컬러 1000i 프레스(Color 1000i Press)'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의 아날로그 인쇄 방식으로 금색 또는 은색이 들어간 초대장, 명함, 인증서 등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인쇄 후 금·은박을 입히는 별도의 후가공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컬러 1000i 프레스를 활용하면 별도의 후가공 없이, 단 한 번의 인쇄 과정으로 금색 또는 은색이 들어간 고부가가치 인쇄물을 제작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캐슬론앤컴퍼니(Caslon & Company)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인쇄 시장은 2021년까지 2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브로슈어, 카탈로그, DM(다이렉트 메일), 트랜스프로모(개인 맞춤형 광고를 삽입한 고지서)와 같은 인쇄물이 향후 10년 동안 컬러 디지털 인쇄 분야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컬러 1000i 프레스는 고급스런 인쇄물 제작으로 디지털 인쇄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골드와 실버 색상을 구현하는 특수 토너는 후지제록스의 독자적인 EA(Emulsion Aggregation) 기법을 활용해 개발됐다. 토너의 입자를 작고 균일하게 만드는 EA기술은 용지에 토너가 정착할 때 이미지 표면을 부드럽게 만들어 광택과 선명한 색상을 구현한다.
또한 인쇄물의 컬러를 완전히 덮는 금·은박과 달리 이 제품은 골드와 실버 토너의 농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미지의 원래 컬러를 유지하면서 금과 은의 메탈릭한 효과를 줄 수 있다.
'컬러 1000i 프레스'는 골드와 실버 색상 외에도 원하는 부분에만 코팅 느낌을 줄 수 있는 '클리어 드라이 잉크(Clear Dry Ink)'를 탑재해 개인 맞춤형 DM(다이렉트메일), 브로슈어 등 1:1 마케팅 인쇄물을 보다 고급스럽고 가치 있게 제작할 수 있다. 인쇄물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기업 프리미엄 마케팅에 더욱 효과적이다.
이번 신제품은 2400X2400dpi의 출력 해상도로 분당 100매를 출력하며, 최대 중량 350gsm의 특수지까지 폭 넓고 다양한 용지를 수용한다.
인쇄 과정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자동화 기술 또한 이 제품의 특징이다. 컬러 1000i 프레스에는 컬러 설정 및 관리 업무를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내장형 인라인 센서(Full Width Array)'가 탑재돼 있어 언제나 정확하고 일관된 컬러와 농도를 유지시키며, 양면 정합을 자동으로 보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업자는 준비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한국후지제록스 우에노 야스아키 대표이사 사장은 "컬러 1000i 프레스는 이미 인쇄가 완료된 제작물에 금·은박을 입히는 후처리 방식이 아닌 단 한번의 인쇄 과정으로 금·은박을 입힌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인쇄물을 제작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까지 절감시켜 준다"며 "디지털 인쇄 고객들이 사업에 차별화된 가치를 부여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이번 신제품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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