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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선영 단독콘서트 성료..."배우 김선영, 인간 김선영의 이야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7 10:32

수정 2015.05.07 10:32

뮤지컬 배우 김선영 단독콘서트 'THE QUEEN'S LOVE LETTER' (사진= PL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지컬 배우 김선영 단독콘서트 'THE QUEEN'S LOVE LETTER' (사진= PL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 단독콘서트 '더 퀸즈 러브레터(THE QUEEN'S LOVE LETTER)'를 통해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나 따뜻한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콘서트에서 김선영은 사라 브라이트만의 '엔젤(Angel)'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넘버 '섬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에 이어 뮤지컬 '에비타'의 넘버 '돈 크라이 포 미 아르젠티나(Don't Cry For Me Argentina)로 무대를 열었다.
뮤지컬 배우 김선영 단독콘서트 'THE QUEEN'S LOVE LETTER' (사진= PL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지컬 배우 김선영 단독콘서트 'THE QUEEN'S LOVE LETTER' (사진= PL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선영은 "매번 작품에서 역할로만 만나다가 저만의 무대를 꾸미게 됐다. 어느 때보다 떨리고 긴장되고 그 이상으로 설레기도 한다"며 "'위키드' 이후로 좋은 5월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너무 행복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여러분들이 지어주신 애칭을 감사히 받아서 감사함을 전하고자 노래로서 편지를 써보고 싶었다"며 6년만에 열리는 단독콘서트를 소개했다.


이어 자신이 배우가 되기까지 영향을 많이 주었던 음악들을 부르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 휘트니 휴스턴의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Greatest love of all)'이 이어졌다. 1996년 KBS합창단 시절 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처음으로 도전한 뮤지컬 오디션이었던 '캣츠'의 '메모리(Memory)'도 선사했다.

뮤지컬 배우 김선영 단독콘서트 'THE QUEEN'S LOVE LETTER' (사진= PL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지컬 배우 김선영 단독콘서트 'THE QUEEN'S LOVE LETTER' (사진= PL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음은 가족의 이야기였다. 어렸을 적 3명의 오빠들로 인해 듣고 자랐던 들국화의 '사랑한 후에'와 '그것만이 내세상'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또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동요 '섬집아기'를 불러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현대무용가이자 뮤지컬 배우인 정선기의 춤으로 함께한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게스트와 함께 특별 무대도 꾸몄다. 4일에는 가수 휘성과는 '잊지말기로 해'를 듀엣으로 선사했다. 휘성은 자신의 뮤지컬 데뷔작 '조로'에서 김선영의 남편인 김우형과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2001년부터 친자매와 같은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배우 조정은과는 뮤지컬 '위키드'의 '포 굿(For Good)'을 함께 불렀다.

5일에는 힙합그룹 배치기와 함께 '눈물샤워' '킬링 미 소프틀리 위드 히즈 송(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을 함께 불러 신나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보여줬다. 마지막 게스트인 뮤지컬 배우인 김우형은 김선영과 함께 4년만에 한 무대에 서 '위키드'의 '애즈 롱 애즈 유어 마인(As Long As Your Mine)'을 부르며 관객들의 부러움을 샀다. 김우형은 "아내이기 전에 뮤지컬배우로서 좋아하고 존경하고 존중하는 사람"이라며 "이 자리에 함께 서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우형은 사라 브라이트만과 안드레아 보첼리의 듀엣곡인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 Bye)를 솔로곡으로 바꿔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마지막 곡으로 김선영은 직접 작사한 싱글 '바라다'를 부르며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이번 콘서트의 연출은 김서룡이 맡았으며 음악감독 변희석이 이끄는 8인의 밴드의 연주가 콘서트의 풍성함을 더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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