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fn사건사고] ‘마약섹스파티’ 벌인 일당 검거.. 채팅앱 마약판매처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7 11:05

수정 2015.05.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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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섹스파티’ 벌인 일당 검거.. 채팅앱 마약판매처로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나 마약을 투약하고 집단 성관계를 벌인 남녀 수십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신모(41)씨와 김모(27·여) 부부 등 9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부부 등 21명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채팅앱에서 만나 적게는 4명, 많게는 8명이 서울 강남 등지 모텔에 모여 필로폰을 투약하고 집단 성관계를 한 혐의다.

이들은 랜덤 채팅 앱에 “필로폰을 함께 투약하고 ‘스와핑(상대를 바꿔가며 성행위를 하는 것)’을 하자”는 글을 올렸다. 게시물을 보고 연락해 온 커플이나 클럽, 조건만남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강남과 수도권 지역의 모텔에서 성행위를 했다.



이들이 거래한 필로폰은 60g으로 2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며 시가로는 2억원 어치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눈을 피하려고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채팅앱과 대포폰, 대포 통장을 이용했다. 또 지하철역 물품보관함 등으로 마약을 건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채팅앱을 이용한 마약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어 단속이 쉽지 않다”며 “온라인상 마약 거래 확대를 막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대포차로 무면허 음주운전에 뺑소니까지.. 20대 구속

서울 도봉경찰서는 무면허로 음주 후 대포차량을 운전하다가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하모씨(22)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 2월 3일 새벽, 서울 도봉로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안모씨(56)의 개인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고를 목격한 택시가 계속 쫓아오자 하 씨의 일행 2명이 승용차에서 내려 택시를 가로막기도 했다.

하씨는 2011년 5월쯤 뺑소니 사고로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였으며 정상적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없게 되자 올해 1월 중순쯤 대포차량을 구입해 운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씨는 뺑소니 이후 범죄사실을 숨기기 위해 고등학교 친구인 백모씨(22)에게 사고차량을 헐값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사실을 알고도 차량을 구입한 백씨는 위조번호판을 달고 다니며 경찰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백씨도 위조 번호판 사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하씨의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파이낸셜뉴스 fn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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