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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우나리, 서로 이름 새긴 문신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12 07:41

수정 2015.05.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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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우나리 부부가 서로의 이름을 새긴 문신을 공개해 화제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2015' 두 번째 편 '안현수, 두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에서는 한국이 낳은 비운의 천재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의 삶이 그려졌다.

안현수는 천재적인 스케이트 실력에도 빙상계의 파벌에 시달린 뒤 부상과 팀의 해체로 하루 아침에 세계 챔피언에서 백수가 되는 신세에 놓였다. 이에 안현수는 고심 끝에 2011년 러시아로 귀화를 택했다.

모국을 뒤로 한 채 러시아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한 안현수를 일으켜 준 건 아내 우나리였다.
안현수는 쇄골 밑에 새긴 문신을 공개했다.

안현수는 "이건 '나리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다. 그녀는 날 완성시킨다'라고 새긴 문신"이라며 "(우나리) 이름을 새겼다. 그래서 평생 못 헤어진다"고 말했다.

우나리 역시 "당신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다. 당신은 날 완성시킨다. 빅토르 안. 여기 와서 새긴 거다. 우리가 제일 좋아했던 영화 '제리 맥과이어' 한 장면의 대사"라고 설명했다.

우나리는 "정말 멋있어서 이 사람은 제 이름으로, 전 남편 이름으로 새겼다.
당연히 사람이 만나면 헤어질 수도 있는데 이름까지 새겨놓을 필요가 있냐 생각할 수도 있다. 여기에 이름이 빠져도 그 뜻은 완성이 되는데. 근데 이 사람은 이게 중요했던 거다.
이름 새긴 걸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안현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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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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