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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에 서울대 등 20곳 선정…3년간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12 11:31

수정 2015.05.12 11:31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 20곳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지난 4월부터 한달간 1단계 서면평가와 2단계 발표평가를 거쳐 2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산학협력단 혁신형에 강원대, 건국대, 고려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부산대, 서강대, 성균관대, 서울대, 아주대, 연세대, 전남대, 중앙대, 포항공대, 충남대, 충북대, 한양대 등 18곳이, 연구소 혁신형에 서울대 생명공학, 전북대 헬스케어 등 2곳이 지정됐다.

이 사업은 국내 대학들이 상당한 연구 인프라와 연구 성과에도 불구하고 사업화 자금 부족으로 실용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온 것에 착안, 정부 지원을 통해 기술 사장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됐다.

실제로 한국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논문 발표 수는 4만7066편(세계 10위), 국내 대학의 기술개발 건수는 1만2482건에 달한다.
하지만 기술이전은 2431건으로 연간 기술이전율은 미국(38%)의 절반 수준인 19.5%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선정된 사업단에 연간 5~10억원을 지원씩 3년간 지원한다. 선정된 사업단은 국내외 산업 및 연구개발 동향 수집·분석, 사업화 후속 연구개발, 해외 특허 설계 등을 추진할 수 있다. 또 변리사, 산업동향 전문가 등 실용화 전담인력을 갖추고 각 분야가 융합된 후속연구(R&BD) 및 시작품 제작도 가능하다.

이번 사업에는 59개 대학에서 30개 사업단이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종 선정된 20개 사업단은 대학 산학협력단 혁신형과 대학 연구소 혁신형 2개 유형으로, 대학 산학협력단 혁신형의 경우 단독형 7개 사업단, 컨소시엄형 11개 사업단 등 총 18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참여대학은 총 49개 대학이다. 대학 연구소 혁신형은 단독형과 컨소시엄형이 각각 1개씩, 총 2개의 사업단이 선정돼 총 3개의 연구소가 지원을 받는다.


이 중 수도권은 한양대, 충청권은 충북대, 호남제주권은 전남대, 대경강원권은 경북대, 동남권은 부산대가 각 권역별 1위를 차지했으며, 단독으로 신청한 경우는 성균관대가 최우수 사업단으로 평가됐다.

고려대 김상식 교수(전(前) 산학협력단장)는 "대학이 보유한 기술·연구에 안정적 재정 지원이 확보돼 기술 기반 창업 등이 활성화되고 창조경제에도 새로운 모델이 구현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지원으로 3년간 새로운 기술창업이 165건, 시작품 제작 340건, 기술이전 210건 등의 성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육부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과 연계한 대학 기술사업화 기반 마련 및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신한은행 및 기술보증기금 등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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