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슈퍼카들의 출전으로 기대를 모은 '2015 아시아 스피드 페스티벌(Asian Festival of Speed)'의 1라운드가 16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진행됐다.
MAL(Motorsport Asia Ltd)이 주최하고 제이스컨설팅이 주관하는 2015 아시아 스피드 페스티벌은 전 세계 20개국 드라이버들과 70 여대의 슈퍼카를 비롯해 총 130여 대의 차량과 1,500 명에 달하는 드라이버 및 관계자가 참여하는 종합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다.
15일 연습 주행에 이어 진행된 16일 공식 대회 첫 날에서는 'GT 아시아 시리즈'와 '아우디 R8 LMS 컵', '포르쉐 카레라 컵' 3개의 개별 대회가 오전에는 예선전, 오후에는 결승전 순으로 진행됐다.
맥라렌 650S GT3, 페라리 458 GT3, 애스턴마틴 밴티지 V12 GT,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FL GT3, 아우디 R8 LMS CUP, 벤틀리 컨티넨탈 GT3 등 16 여대의 슈퍼카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GT 아시아 1라운드에서는 다비드 리조(이탈리아), 앤서니 리우(중국)으로 구성된 BBT 레이싱 팀이 1시간 19초 581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
28대의 포르쉐 경주차가 출전한 '포르쉐 카레라 컵' 2라운드에서는 오전 예선을 통해 폴 포지션을 차지한 캄룽레이싱팀의 크리스토퍼 반 더 드리프트(뉴질랜드)가 23분 34초 815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
클리어워터 레이싱팀의 크레이그 베어드(뉴질랜드)은 23분 36초 282의 기록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유일한 한국 출전 선수인 팀포르쉐코리아의 로웨로프 브루인스 (한국명 최명길)는 23분 36초 72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아우디 R8 LMS 컵 3라운드에서는 FAW-VW 아우디 레이싱 팀의 장 칼 버나이(프랑스)가 30분 28초 57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럴 모굴 모터파츠 레이싱팀의 토마스 조드비치(덴마크)가 30분 37초 650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30분 41초 750을 기록한 이레인 레이싱 팀의 앤드류 김이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유경욱 선수는 차량 결함으로 인해 아쉽게 리타이어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서킷에는 약 5000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해 수준 높은 국제 레이싱 대회의 열기를 경험했다. 경기 외에도 실제 레이싱 차량과 드라이버들을 눈 앞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피트 및 그리드 워크를 통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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