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보다 포인트 적립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더 큰 경우도 많아
할인폭 크더라도 일정금액 넘지 않아.. 포인트 활용폭 높은 카드로 사용해야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쌓이는 포인트는 또다른 개념의 '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 '카드 좀 쓴다'하는 사람이라면 카드포인트를 알차게 활용하는 것은 필수 상식이다.
최근에는 1포인트만 쌓여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적지 않은 데다 개별 카드사 외 계열사나 제휴사와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롯데카드처럼 포인트 사용 유효기간을 아예 없앤 경우도 있어 어영부영하다 포인트를 버리는 일도 줄었다.
하지만 아직도 카드 포인트가 쌓이는 줄도 모르고 줄줄 새는 현금을 놓쳤다면 본인의 카드 포인트를 체크해서 꼼꼼히 활용해야한다.
특히 적립해서 일정 금액이 되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경우라면 카드 사용 때마다 누릴 수 있는 할인 혜택에 비해 체감 혜택이 크지 않은 것을 감안해 모아서 알차게 사용하는 게 좋다.
포인트도 연말 정산 때 돌려받는 세금처럼 꼼꼼하게 챙길수록 많이 돌려받아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또 카드 포인트는 할인보다 포인트 적립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큰 경우가 많다.
카드사의 할인혜택은 통합할인한도가 있어 할인폭이 크더라도 결국 할인받는 금액은 일정 수준 이상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포인트는 적립 한도가 할인에 비해 높고 무제한 적립을 제공하는 카드도 많아 할인보다 혜택수준이 더 좋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 중 각 카드사별로 포인트 활용폭이 높은 카드를 알아둔다면 금상첨화다.
예를 들어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리워드플러스 카드'는 생활 밀착형 분야에 골고루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로 6개월동안 평균 30만원을 사용하면 최대 적립을 받을 수 있는데 각 업종별로 1만포인트가 적립되고 최대 월 3만점까지 적립가능하다. 또 월 적립한도를 넘으면 0.7%의 포인트를 무제한 쌓아준다.
카드사용 금액이 많다면 신한카드의 '하이포인트 카드'나 농협의 '비씨 점점 카드'가 유리하다. 모두 월 적립한도가 5만원으로 카드 사용액이 크다면 모두 챙길 수 있다.
업종별로는 삼성카드 3V2카드가 식당이나 주점, 카페 등 외식분야 이용이 많은 경우 좋고, 현대카드의 포인트 적립형 카드인 'M에디션2'는 50만원 이상 사용시 대중교통과 영화,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 2%, 100만원 이상 사용하면 3%를 적립해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지출이 많지 않다면 월 사용액 대비 적립률이 큰 카드가 유리하고 지출이 많지 않다면 다양한 사용처에서 골고루 포인트를 쌓아 적립한도를 꽉 채워 돌려받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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