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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통가공식품, 베트남 수출상담회서 호평…수출 효자품목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21 08:58

수정 2015.05.21 08:58

【 대구=김장욱 기자】전통식품에 기반을 두고 있는 대구 바이오기업의 가공식품들이 베트남에서 호평을 받아 또다른 수출 효자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및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영풍, 정담아㈜ 등 8개 기업이 참여, 총 113건, 66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한국 전통 간식인 누룽지와 숭늉 차를 생산하는 ㈜향천은 베트남 기업 '티포엠 아그리테크'와 현장에서 즉석계약을 하는 등 많은 바이어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베트남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청국장, 홍삼음료 등을 선보인 청보내츄럴은 건강식품이면서도 맛과 향이 자극적이지 않다는 호평 속에 베트남 기업 토안 칸 무역투자㈜와 3만여달러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베트남 현지 방송사(VITV)가 상담회를 직접 취재하는 등 최근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이번 수출상담회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베트남 하노이 상공회의소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 도시간 무역진흥 및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기반도 다졌다고 바이오헬스융합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희준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장은 "K-푸드 세계화의 요충지로 급부상한 베트남에서 지역 식품기업의 시장진출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며 "차별화된 현지전략을 통해 지역기업이 해외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헬스융합센터는 지난해부터 지역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수출상담회 및 시장개척단을 운영, ㈜영풍의 떡볶이 제품 '요뽀끼' 수출(2016년까지 인도네시아 700만달러 상당)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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