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해병대에 따르면 백령도 6여단에서 근무하는 한동욱 소위(32)는 총 136회의 헌혈과 8년간의 국외 불우아동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6월 임관한 한 소위는 고교 때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12년간 136회 헌혈을 했다.
헌혈 횟수가 100회 이상인 사람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다. 대한민국에서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인원은 0.01%에 불과하다고 한다.
헌혈로 받은 헌혈증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모두 기부했다.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신청도 했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또 지난 2007년부터는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을 통해 축구 선수가 꿈인 우간다 소년 알렉스(13)를 후원하고 있다.
해군 부사관으로 지난 2009년 제대한 한 소위는 국가에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지난해 해병대 장교로 재입대했다. 환경은 열악하지만 국가적으로 중요한 서북도서의 '절대사수'를 위해 백령도 6여단 근무를 자원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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