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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선택은 프랑스 이민자 삶 다룬 영화 '디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25 16:57

수정 2015.05.25 16:57

프랑스 감독 자크 오디아르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
한국 작품은 수상 불발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은 프랑스 영화 '디판(Dheepan)'에 돌아갔다. 한국영화는 '마돈나'와 '무뢰한' 등 2편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했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2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프랑스 감독 자크 오디아르의 '디판'이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올해 63세인 오디아르 감독은 각색.각본으로 영화를 시작해 40대에 감독 데뷔한 늦깎이로 '디판'은 그의 7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디판'은 프랑스로 건너온 스리랑카 출신 이민자의 삶을 다루고 있다.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은 홀로코스트(나치 대학살)를 주제로 한 헝가리 감독 라슬로 네메스의 '사울의 아들'이 차지했다. 나치에 끌려간 노역수 사울이 아들처럼 여기던 소년의 죽음을 알고 시신을 지켜 제대로 장례를 치르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유럽에 아직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가스실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감독상은 '섭은낭'으로 초청받은 대만의 거장 허우샤오셴이 차지했다. 당(唐) 시대를 배경으로 여성 자객 섭은낭(수치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또 심사위원상은 그리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랍스터', 각본상은 '크로닉'을 만든 멕시코 젊은 감독 미첼 프랑코에게 각각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토드 헤인스 감독의 '캐롤'에 출연한 미국 배우 루니 마라와 마이웬 감독의 '몽 루아'에 나온 프랑스 배우 에마뉘엘 베르코가 공동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라 루아 뒤 마르셰'에 출연한 프랑스 배우 뱅상 랑동에게 돌아갔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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