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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춤의 혼과 맥...'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 6월 12~14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26 09:00

수정 2015.05.26 09:00

광복 70주년을 맞아 제2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이하 전통무용제전)이 오는 6월 12~14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전통무용제전은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와 연낙재가 주최하는 축제로, 근대 전통무악의 거장 한성준(1874∼1941) 탄생 14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우리 춤의 혼과 맥, 몸짓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한·중 한민족무용가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합동공연과 국제학술심포지엄 등이 아르코예술극장, 국립민속박물관, 연낙재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오는 9월에는 한성준의 고향인 충남 홍성에서 근대 전통춤의 거장인 한성준 춤의 문화유산적 가치 제고 및 계승방안을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올해는 한성준의 춤 예맥이 한국을 비롯 중국 조선족무용사회에 어떤 양상으로 계승되고 있는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탐색된다.
이를 위해 한국과 중국의 한민족무용가와 무용학자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개막일인 12일에는 전통춤 명작공연 '우리 춤의 맥·혼·몸짓'에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무용가 이경화(북경대 객좌교수), 이주희(중앙대 교수), 임현선(대전대 교수), 이정희(매헌춤보존회장) 등이 출연한다. 특히 한성준에서 손녀딸 한영숙으로 맥이 이어지는 계보 선상에 있는 손인영(나우무용단 예술감독), 전은경(숙명여대 겸임교수)을 비롯 고(故) 인간문화재 정재만 선생의 아들 정용진(벽사댄스컴퍼니 대표)이 출연하여 한성준류 춤의 진수를 선사한다.

1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한민족무용가의 밤'은 재외동포 한민족무용가와 국내무용가의 합동공연으로 펼쳐진다. 명무 이애주와 창작무용가 배정혜가 '승무'와 '한푸리'를 각각 선보인다.

이밖에 중국 연변대, 중앙민족대학에 각각 재직 중인 김영화, 최월매 교수가 안무하고 지도한 '흥타령' '쟁강춤' '메아리'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 정승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재구성한 신무용가 최승희의 '초립동'이 신예무용가 윤호정의 몸짓으로 재현된다.

14일에는 제1회 '한성준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창작무용가 김매자의 단독무대로 꾸며진다. '살풀이춤'과 김매자의 대표작 '봄날이 간다' '춤본Ⅱ' '숨'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지난 5월 KBS 방송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여 김매자와 호흡을 맞춰 큰 반향을 일으켰던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이 특별출연한다.

13~14일에는 중국 조선족무용학자 및 국내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 '한민족 춤의 역사와 전망'이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배움나눔터에서 개최된다.
제1부는 '한민족 춤의 정체성과 아시아적 확장성'을, 2부는 '한민족 춤의 현재와 미래 발전전망'을 다룬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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