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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WWDC.. 기조연설에서 애플뮤직, OS업데이트 등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09 08:06

수정 2015.06.09 08:08

막오른 WWDC.. 기조연설에서 애플뮤직, OS업데이트 등 공개

애플이 이달 말부터 월 사용료가 9.99 달러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을 출시한다. 또한 애플은 또 음성비서 '시리'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9'와 함께 화면분할 등 새 기능이 추가된 맥 컴퓨터용 OS 'OS X 엘캐피탠'도 선보였다. 스마트워치용 OS의 새 버전 '워치OS 2'도 첫 버전이 나온 지 불과 6주여 만에 새롭게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서관에서 닷새 일정으로 개막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내용을 기조연설을 통해 발표했다.

■애플, 유료 스트리밍 음악서비스 공개

먼저 애플은 이날 이달 30일부터 유료 스트리밍 음악서비스 애플 뮤직을 내놓기로 했다. 애플의 음악콘텐츠 분야 임원으로 일하는 레코드 프로듀서 지미 아이오바인과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담당 수석부사장 에디 큐 등은 이날 작년에 인수한 비츠 뮤직의 서비스를 대폭 개편했다며 이 서비스의 추천 음악 선정은 사용자 개인이 답하는 취향과 장르별 음악 전문가의 선택을 결합해 이뤄진다고 밝혔다.


애플은 또 유명 디스크자키들이 운영하는 24시간 중단 없이 돌아가는 플레이리스트 방식 글로벌 라디오 비츠 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음악 라디오 쇼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런던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제작된다.

애플 뮤직의 사용료는 개인에게는 월 9.99달러이며, 최대 6명의 가족에게는 월 14.99달러다. 첫 3개월 동안은 무료로 제공한다.

■새로운 OS공개

애플이 이날 새롭게 공개한 iOS 9는 상황을 능동적으로 인식해 개인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음성비서 '시리'의 기능이 강화됐다. 새로운 OS는 이용자의 행태를 분석하고 예측한다. 예컨대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헤드폰을 꽂으면 프로액티브가 이를 학습해 음원 재생 앱을 스스로 켜거나 제안하는 식이다. 또한 iOS 9에서 아이패드로 완전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또 손가락 두 개를 가상 키보드에 갖다 대면 '가상 트랙패드'가 뜨도록 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애플은 맥 컴퓨터를 위한 새 운영체제 '엘캐피탠'에서는 화면 분할 기능을 선보였다. 이 기능을 쓰면 두 개의 앱 창을 나란히 화면에 띄워 놓고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

애플은 이날 스마트워치용 OS의 새버전도 공개했다. 이는 올해 4월 하순 애플 워치 발매와 함께 워치 OS의 첫 버전이 나온 지 불과 6주여 만에 나온 것으로, 애플이 이른 시일 내에 워치의 기능을 강화하고 개발자들이 이 기기를 위한 앱을 내놓도록 강력히 유도하기 위함 움직임으로 보인다.

워치OS 2는 첫 버전과 달리 애플 워치 자체에서 돌아가는 네이티브 앱을 지원한다. 첫 버전 워치OS에서는 모든 앱들을 연동한 아이폰에서만 돌아갔고 워치 자체에서는 유저 인터페이스만 있었다.

■애플페이, 영국진출 한다

또한 애플은 이날 애플페이의 영국 진출 소식도 알렸다. 애플 페이는 비접촉식 결제 단말기가 설치된 영국의 25만개 이상 매장과 런던의 대중교통 결제시스템 등에서 작동할 예정이다.

적립 카드 이용도 간편해진다. 애플페이에 다양한 적립 카드를 사전에 등록해 놓고, 아이폰을 상점에 설치된 리더기에 갖다대면 애플페이가 해당 상점에서 쓸 수 있는 적립 카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애플은 사용자 맞춤형 뉴스 애플리케이션(앱)도 공개했다.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뉴스를 볼 수 있는 맞춤형 뉴스앱으로 사진과 동영상, 인포그래픽 등 뉴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의 뉴스스탠드 앱은 iOS9 버전에서 뉴스앱으로 대체되며, 뉴스 콘텐츠 제작자들은 애플의 포맷에 맞춰 뉴스를 제공하게 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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