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가전 온라인 쇼핑몰 징동은 11일 오후 아이언맨폰 경매 행사를 벌인 결과 아이언맨폰의 최종 낙찰가는 56만8788위안(약 1억186만원)을 기록했다. 아이언맨폰의 우리나라 출고가가 119만9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100배 가량 뛴 것이다. 입찰 건수만 무려 9만2429건이나 된다.
사실 중국 내에서 아이언맨폰의 인기는 예견됐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색 바탕의 아이언맨폰은 중국에서 1600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나 중국의 거대한 인구수를 감안하면 턱없이 적은 수이다. 우리나라에서 1000대 한정으로 팔 때도 삼성전자 온라인 상점 '삼성전자 스토어' 서버가 마비된 바 있다.
게다가 이번에 경매로 올라온 제품의 일련번호는 66번이다. 6’은 길상(吉祥)을 상징하는 숫자로, 66은 모든 일이 두 배로 순조롭게 풀려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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