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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랜드 진창범 부사장 "강남권 관광 연계 한류주도 면세점 만들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11 17:59

수정 2015.06.11 17:59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도전장 내민 '하이브랜드 진창범 부사장'
서래마을·남한산성 등 숨겨진 관광 명소 강점
주변 편의시설과 시너지

하이브랜드 진창범 부사장 "강남권 관광 연계 한류주도 면세점 만들 것"

"단순히 해외의 비싼 수입 명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면세점이 아닌 '한국이란 브랜드'를 팔 수 있는 차별화된 면세점을 만들 계획이다. 명동, 동대문을 벗어나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초구 등 숨겨진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

서울시내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도전을 선언한 복합쇼핑몰 하이브랜드의 진창범 부사장(사진)은 11일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진 부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면세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꾸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이브랜드는 지난달에만 경기 중소기업연합회, 코레일관광개발, 중소기업유통센터 등과 면세점 추진 및 중소기업 판로 확보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면세점 사업권을 따낼 경우 지역 중소기업 우수 제품 비중을 30% 가량 유지해 대기업 면세점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하이브랜드는 현재 국내외 25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패션관(1~6층)과, 리빙관(지하1층~19층)의 두 개층을 쇼핑몰로 운영중이다. 이 중 패션관 건물 지상 1층에 9900m²(3000평)규모로 면세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애초 판매 시설로 허가 받은 리빙관 1~6층을 활용해 9900m²규모의 식음료, 한류문화관, 체험형 공간을 별도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중소.중견기업에 배정된 한 장의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지만,하이브랜드는 '입지'와 '지역 관광 인프라', '중소기업 제품 특화 전략' 등에서 강점을 갖는 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진 부사장은 "서울 시내 도심임에도 넓은 녹지 공간을 보유하고 있고, 인근의 더K호텔(숙박), 이마트(쇼핑) 등 쇼핑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자체 주차공간에 대형버스 52대, 더K호텔 70대 등 총 122대의 넓은 주차 공간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을 거쳐 더케이호텔, 하이브랜드로 연결되는 서울공항버스 노선도 새로 개통되며 외국인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서울 강남의 가로수길이나 서래마을 등과 가깝고, 경기 성남의 남한산성과도 가까워 관광 인프라도 좋은 편이다.


진 부사장은 "하이브랜드를 통해 쌓은 10년의 유통 경험을 살리고, 해외 주요 쇼핑몰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바잉 파워도 확보할 계획"이라며 "자체 건물을 이용하는 만큼 한류문화체험관 조성 등 특색있게 매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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