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당분간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어려울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15 09:32

수정 2015.06.15 09:32

SK증권은 15일 당분간 글로벌 변동성 확대, 안심전환대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등 요인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에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안심MBS 발행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3·4분기 이후에는 스프레드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회사채(AA-, 3 년) 스프레드는 31.3bp(1bp=0.01%포인트)로 지난 5일 대비 10.5bp 확대됐다. 여전채(AA+, 3 년), 공사채(AAA, 3 년), 은행채(AAA, 3 년) 역시 스프레드가 각각 10.6bp, 9.9bp, 10.1bp 확대됐다.

백경윤 SK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모습인데 4 월 이후 상승하고 있는 국고채 금리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면서 "특히 2월 초 26bp 수준이었던 국고 10년물과 3년물 금리차가 12일 기준 69bp까지 확대되는 등 수익률곡선의 스티프닝이 더욱 심해짐에 따라 장기물 수요가 크게 둔화됐다"고 말했다.



지난 주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 이후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 인하는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에 국내 추경불확실성이 결합하면서 현재 국고채 3/10 년 스프레드는 70bp 수준까지 확대됐다"면서 "다만 금리인하로 인한 불확실성이 정리됐고 이달 중 추경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경우 장기금리가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증권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글로벌 채권수익률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백 연구원은 "미국과 독일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각각 2.5%와 1.0%를 뚫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주 FOMC가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면서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9월로 예상되는 첫 금리인상 시기 외에 향후 장기간 시장변화를 지켜보겠다는 내용이 다시 강조될 경우 미 국채금리 상승은 제한 적일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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