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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한강수계 가뭄지역에 비상급수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17 13:25

수정 2015.06.17 13:25

보 비상용수 공급 위치도 (자료= K-water)
보 비상용수 공급 위치도 (자료= K-water)

K-water는 극심한 가뭄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한강수계 일부 저수지와 농경지에 강천보, 여주보, 이포보 등 4대강 사업으로 확보한 물을 비상급수한다고 17일 밝혔다.

4대강 보 용수 비상급수는 경기 여주시, 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추진된다. 18일부터 대형 물차(15t)와 고속펌프 등 급수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이뤄진다.

K-water는 앞서 지난 15일부터 대형물차를 이용해 인근 농경지와 고지대 저수지에 가뭄극복을 위한 비상급수를 시행했다.

현재까지 소양강·충주·횡성댐 등 한강수계 다목적댐의 강수량은 예년의 65%, 유입량은 예년의 44%로 역대 최저 수준의 저수량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강천보 등 3개 다기능보가 있는 한강수계 본류구간은 현재 안정적인 취수위를 유지, 인근지역에 생공용수 및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K-water는 지난 겨울부터 가뭄대책본부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가뭄에 대응해 왔으며 지난 봄부터는 가뭄심화에 대비한 '선제적 용수비축방안'을 마련, 시행 중이다.
3월부터 소양강, 충주댐과 보를 연계운영해 열흘간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약 1.3억㎥의 물을 비축했다.


아울러 지난 11일부터는 관계기관과 협력, 한강수계 발전댐과 다목적댐을 연계 운영해 농업용수 감축이 필요한 경계단계 도달을 최대 21일 정도 늦추고 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이번 비상급수가 가뭄극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용수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4대강 보에 확보된 수자원의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등 장단기 가뭄대책을 추진,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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