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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출근 빨리하려고..' 교통카드 손등에 이식한 남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19 14:08

수정 2016.03.04 17:54

러시아의 한 남성이 빠르게 출퇴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근거리통신(NFC)칩을 이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블래드 자이체프라는 이름의 남성은 최근 자신의 손등에 교통카드와 사무실 열쇠 등의 기능이 담긴 NFC칩을 이식했다.

블래드의 손등에 칩을 이식하는 모습도 함께 공개됐는데, 해당 영상에는 손등을 절개한 뒤 칩을 집어넣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칩이 몸 안에서 염증을 일으키지 않도록 실리콘팩에 넣은 후에 손등 안에 집어 넣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블래드는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손등만 카드 리더기에 가져다 대면 통과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손등만 대면 잠겨있던 문이 열리도록 열쇠 기능도 추가했다.

블래드는 "비싼 교통카드나 지갑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완벽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블래드의 예상되로만 되는 것은 아니었다. 일단 손등에 큰 상처가 남게 됐으며, 모든 NFC카드 리더기에서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블래드는 "모든 스캐너가 내 손등을 읽을 만큼 강력한 신호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그들이 항상 나를 도와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래드는 자신의 몸 안에 있는 칩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말한다.
블래드는 "내가 칩을 이식한 진짜 이유는 내 피부 아래 칩이 있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였다"며 "나머지 한 쪽 손에도 신용카드를 이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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