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노출의 계절 강타한 '브라질리언 왁싱'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20 23:37

수정 2015.06.20 23:37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고 있는 장면.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고 있는 장면.

노출의 계절인 여름철이 돌아오면서 최근 젊은 남녀 사이에서 '브라질리언 왁싱'이 유행중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리언 왁싱은 음모 주변을 털을 제거하는 건데, 유럽에서는 에티켓으로 여겨질 만큼 대중화됐다고 전한다. 실제로 유럽의 사우나에 가면 브라질리언왁싱을 한 사람이 하지 않은 사람보다 많을 정도라는 것.

서울 강서구 '왁싱홀릭' 방수현 원장의 말에 따르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방 원장은 "방송인 허지웅 씨가 마녀사냥에서 브라질리언 왁싱을 언급한 후 브라질리언 왁싱은 물론 다리, 수염 등 왁싱 전반에 대한 남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면서 "굵은 체모가 강한 남성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시대는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브라질리언 왁싱을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왁서의 전문성이다. 특히 첫 왁싱은 다양한 사례를 경험한 베테랑 왁서에게 받을 것을 추천한다.

위생 역시 중요한 점검 포인트다. 방 원장은 "왁싱을 받기 전 스틱재사용 여부(노더블딥)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왁싱을 받을 때도 스틱을 재사용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면서 "왁스를 바르는 스틱은 민감한 부위에 직접 닿기 때문에 스틱을 재사용할 경우 타인의 체모, 세균, 박테리아 등이 묻을 수 있어 한 번 몸에 닿은 스틱은 바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왁서의 성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왁싱샵을 가장한 퇴폐업소가 아닌지 살피는 것도 낭패를 피하는 요령이다.
남성의 브라질리언 왁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왁싱샵을 가장한 퇴폐업소도 생겨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지난 해 7월, 남성 제모 전문 업소라고 온라인에 광고를 한 후, 유사 성행위를 해온 신종 성매매 업소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왁스의 재료, 사후 피부 진정을 위한 처치 등 왁싱을 받기 전에 체크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브라질리언 왁싱의 수요 증가와 함께 우후죽순 생겨난 업소들 탓에 소비자는 꼼꼼하게 확인해 피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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