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누적 100회 공연을 맞아 출연 배우들이 직접 그린 그림 경매에 나섰다.
22일 공연기획사 HJ컬쳐에 따르면 지난 20일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100회 공연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2013년 프리미어 콘서트를 시작으로 지난해 초연을 거쳐 지난 6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재연 무대에 오르며 사랑받고 있다. 첨단영상과 뮤지컬 무대의 새로운 만남으로 호평을 받았다.
100회 공연 기념 이벤트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를 사랑해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관객들이 먹고 마시고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화제를 모았다.
가장 인기를 끈 것은 빈센트 반 고흐 역의 김경수, 김보강, 조형균 배우가 반 고흐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연습과정 중 그린 그림 3점을 경매에 올린 V-옥션. 반 고흐의 자화상(김경수), 까마귀 나는 밀밭(김보강), 별이 빛나는 밤(조형균)을 각 배우가 직접 그렸다. 관객들에게 배우가 그린 그림을 소장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경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화가를 꿈꾸는 친구들을 돕는 곳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200여명의 관객이 참여한 경매는 3만원에서 시작해 최고가 40만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네덜란드의 반 고흐 뮤지엄에서 공수해 온 도록, 물감펜 등의 MD상품을 이날 하루 한정 판매하고, 뮤지엄 공식 지정 반 고흐 카페와의 제휴로 공연장 로비에서 관객들에게 커피와 쿠키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별 게스트로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작곡자이자 음악감독인 선우정아를 초대해 직접 작품의 넘버 1곡을 들려주는 무대를 선보이고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은 오는 8월 2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며, 오는 24일 오전 11시 예스24와 인터파크를 통해 마지막 티켓을 오픈한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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