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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고층형 제로에너지 아파트 단지 들어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23 11:19

수정 2015.06.23 11:19

제로에너지빌딩 시범단지로 선정된 송도 6·8공구 A11블록 위치도. (자료= 국토교통부)
제로에너지빌딩 시범단지로 선정된 송도 6·8공구 A11블록 위치도. (자료= 국토교통부)

인천 송도에 첫 고층형 제로에너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송도 6·8공구 A11블록 공동주택 단지'를 고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8층 이상 고층형 건물(지상 34층 규모), 대규모 단지(886가구)에 제로에너지빌딩 신기술을 적용해 경제성 등을 검증하는 시험대(테스트베드)로, 공동주택 비중이 높은 국내 정주여건을 고려할 때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로에너지빌딩을 조기 활성화하고 민간 부문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단열·고기밀 창호·건물 외피, 단지용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신재생에너지(태양광·수소연료전지) 등을 도입해 국내 고층형 아파트로서는 최초로 에너지효율등급 1++ 이상을 만족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입주자는 최대 77%의 난방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하고 에너지비용부담을 인천시 평균 대비 전기비용 50% 이상, 난방비용 4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적인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건설비용 상승 보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설치비의 30~50%) 우선지원, 용적률 5% 상향, 취득세 및 재산세(5년간) 15% 이내 감면 등 포괄적인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건설기술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등이 운영하는 제로에너지빌딩 지원센터를 통해 설계검토, 컨설팅, 기술지원, 품질관리 등 체계적 관리와 지원도 추진한다.


국토부는 사업종료 후 최소 3년간 에너지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해 사업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향후 제로에너지빌딩 정책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현재 기술수준, 경제성 등을 감안해 구현 가능한 제로에너지빌딩을 건설하는 것으로 2025년 민간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의 교두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공모는 11월 13일까지이며 국토부는 공모기간 내 고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1개소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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