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개발원(본부장 배준호)은 3일 오전 남구 무거동 본사 강의실에서 울산외국어고등학교 학생 41명을 대상으로 '2015 청소년 소셜벤처 모의창업과정'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기업개발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교육과정으로 지난달 22일에는 울산상업고등학교 학생 30여명, 이어 27일에는 울산신정고등학교 학생 41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청소년 소셜벤처 모의창업과정의 강사로 나선 배준호 본부장은 소셜벤처의 역사와 목적, 윤리적 소비의 의미, 국내외 사회적기업 사례 등을 소개하며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어 학생들이 모둠별로 아이템을 구상하고 직접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를 바탕으로 가장 참신한 아이템을 구상한 'UWA' 팀의 박명지, 류일화, 이채은, 조은비 학생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또한, 우수상은 '닥쳐라' 팀의 강기범, 박제형, 양현우, 차정웅, 이동석, 노성빈 학생이 수상했다.
장려상은 '자판기' 팀의 김누리, 박정은, 신보연, 김나현 학생과 '권제와 엽전들' 팀의 권제, 구진성, 박정준, 송종언, 임인호 학생이 수상했다.
이날 수상팀을 비롯 다양한 아이템을 구상한 학생들은 오는 18일 예정돼 있는 '2015 울산 청소년 소셜벤처 경연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육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친구들과 함께 창의적인 아이템들을 구상하고 직접 발표하면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선욱 담당 선생님은 "기존의 학교 수업과는 달리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며 "처음에는 큰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나 막상 학생들이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이러한 유익한 프로그램이 계속 운영됐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기업개발원의 '청소년 소셜벤처 모의창업과정' 체험 프로그램은 울산 지역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는 10일에는 학성고등학교 학생 26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9월에는 웅촌중학교, 울산산업고등학교, 경영정보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