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생선회 축제 도시'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7 08:52

수정 2015.07.07 08:52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이 '생선회 축제 도시'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국내 최대 수산물 집산지라는 특성을 살려 생선회 관광상품화하기 위한 '국제 씨푸트(Sea-Food) 종합 페스티벌(Festival)'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일자리 도시를 위한 시민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제안된 부산 생선회 산업화와 전문 인력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의 경우 지금까지 생선회에 대한 체계적 육성·지원 정책이 미흡하고 국내외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산시는 우선 내년에 일본, 중국, 러시아를 포함하는 아시아권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어 2017년부터는 생선회(활어회, 선어회, 싱싱회, 스시)를 기반으로 하는 '부산국제 씨푸트(Sea-Food) 종합 페스티벌(Festival)'을 열어나갈 계획이다.

행사는 생선회에 중심을 둔 씨-푸드 전문행사로 아시아권을 타킷으로 하는 '부산 국제 생선회 요리 경연대회'를 구상 중이다.

생선회를 주제로 한 자유 창작요리대회로 경연분야는 일반횟집, 일반부, 학생부로 구분해 활어회, 선어회, 생선회 소-스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심사단은 대학교수, 특급호텔 조리책임자, 현업 대표 등으로 구성되는데 시상 훈격은 부산시장상이다.

'부산 시어(市魚-고등어)요리 경연대회'로 요리주제는 고등어 요리경연을 통한 시어 브랜드 홍보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되 참가자격은 18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국제 명품수산물 요리대회'는 아시아권 국가별 명품요리로 중국 게, 러시아 킹크렙, 일본·중국 복어요리, 노르웨이 연어요리 및 어란(魚卵)요리 등으로 이뤄진다.

'아시아 씨-푸드 쉐프 어워즈'로 사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고 아시아 지역 올해의 씨-푸드 요리사를 선정하여 시상할 계획이다.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이 참여하는 '체험행사'로 아이디어 요리 공모전을 마련한다.

수산물 식재료를 이용한 나만의 우리 집 요리 개발과 전시·시연과 먹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시식과 먹거리 체험과 참치 해체쇼 코너를 동시 운영하게 된다.

행사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1950∼60년대부터 1970∼90년대 이르기까지 연대별 생선회 요리 기자재, 보관용 기자재·조업과 경매 등의 변천사·지원행사, 학술행사와 분야별, 품목별, 주제별 테마관 운영 등 다양한 콘셉트와 컨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부산시는 생선회, 수산식품을 주제로 하는 부산 맛 집 플랫폼 구성과 관련분야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산지역 9개 대학(2년 과정-식품강좌 개설) 가운데 우선 1개 대학을 선정해 생선회 조리 전문강좌를 개설하고 민간요리학원과 연계해 생선회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생선회 조리사 국가자격증 신설을 관련부처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조리사 응시 자격은 한식, 일식, 복어, 양식, 중식 등 5개 종목이나 가장 대중적인 생선회 분야는 아직까지 자격증이 없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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