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케어'는 7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일명 '개막걸리녀' 사건에 대해 즉각 경찰서에 고발했고, 여성이 글을 올린 사이트의 운영자와 접촉해 사이트에 여성이 가입된 것을 확인, 이를 경찰에 전달해 인적사항을 확보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체는 "결국 학대 여성은 부산에 사는 사람으로 밝혀졌고 경찰 확인 결과 사진 속에서 구토를 하던 페키니즈는 죽었다"면서 "학대 여성은 해당 사진이 오랜 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 측은 "우리 단체는 경찰에 강력 수사를 요청하고 있으며 죽은 개에 대한 재확인 요청과 살아있는 남은 개의 안전에 대한 확인 및 격리조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추후 진행사항에 대해 다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한 SNS에는 '개막걸리녀'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강아지 두 마리가 허겁지겁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과 함께 "먹순이랑 복돌이 일주일 굶겼더니 그릇도 먹겠다. 얘들아"라는 글이 적혀 있다.
또 한 장의 사진에는 강아지가 괴로하며 구토를 하는 모습과 함께 "막 걸리 마시고 비틀비틀 토하고 난리다. 먹순아 우리 술 끊자"라는 설명을 덧붙여 네티즌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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