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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강수진'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8 18:23

수정 2015.07.08 22:15

핀란드 국립발레단 수석 하은지 등 해외서 활약중인 무용수 초청 공연

'포스트 강수진'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영국 로열발레단 솔리스트 최유희
해외 유수의 무용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무용수들이 한국 관객을 찾는다. 오는 10~11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12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을 통해서다. 장광열 무용평론가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매회 무용으로 국위선양하는 무용스타들의 반가운 얼굴, 수준높은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올해는 특히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무용수들이 많아 무용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유럽과 미국 발레단의 한국인 무용수 5명이 이 무대에 오른다. 각 무용단 소속 파트너 무용수 3명과 국내 무용수 4명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각 무용단에서 함께 온 파트너 무용수들과 고전 발레를 비롯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컨템포러리 작품을 선보인다.

핀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하은지는 컨펨포러리 댄스 '더블 이블'과 발레 '돈키호테' 중 일부를 공연한다. 하은지는 이 발레단의 종신단원으로, 한국인이 외국 발레단 종신단원이 된 것은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이후 처음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7년만에 금의환향한다. 미국 시더레이크 컨템포러리 발레단에서 소속인 원진영은 컨템로러리 댄스 '칸타타'와 '타이틀'을 선보인다. 원진영은 네덜란드, 스위스, 미국, 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프로 무용단에서 10년 이상 활동 중이다. 이외에도 독일 하겐발레단의 양은지, 미국 올랜드발레시어터의 원진호, 영국 로열발레단 솔리스트 최유희가 무대에 선다.

국내 초청 무용수로는 핀란드국립발레단과 노르웨이국립발레단에서 입단 제의를 받은 발레리노 안재용이 공연한다. 원진영과 함께 '지젤' 2막의 파드되를 춘다.
해외 진출 유망주로는 지난해 바르나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주니어 그랑프리를 차지한 이수빈, 올해 유스 아메리카 크랑프리에서 주니어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신영, 시칠리아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은 정은지가 무대에 오른다. 파리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로 활동했던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을 맡았다.
김 교수가 이끄는 김용걸 댄스시어터도 군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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