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얀마 야당 NLD, 11월 총선 출마- 아웅산 수치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13 11:17

수정 2015.07.13 11:17

미얀마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오는 11월 총선에 출마를 할 것이라고 아웅산 수치가 지난 11일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수치가 이끄는 NLD의 출마로 오는 11월 8일에 실시되는 총선이 미얀마 정부에게는 정당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얀마 정부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약속해왔다.

NLD는 지난 1990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당시 군사정권에 의해 당원들이 투옥되고 수치는 가택연금 됐었다. NLD는 지난 2010년 총선에는 주요 당원들이 출마를 할 수 없게 되자 불참했다.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치는 최대한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NLD는 현 미얀마 정권에 의해 정치적 자유가 허용됐지만 수치는 대통령에 출마를 할 수 없는등 아직 제약이 남아있다.

과거 군사정부가 만든 미얀마 헌법은 가족 중 외국 국적을 가진 시민은 출마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영국인과 결혼해 두 아들이 외국 국적을 가진 수치를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돼왔다.


현 헌법은 군 장성이 의회의 25%를 차지하도록 하고 개혁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비민주적인 관행이 남아있다.

수치 여사는 NLD가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면 헌법 개정을 가장 먼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또한 거부권을 가진 군사정부의 협조 없이 불가능하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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