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국내 대표 록 페스티벌인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10주년을 맞아 국내외 록의 레전드 무대로 마련된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주관사인 ㈜예스컴이엔티에 따르면 최종 라인업을 마무리 짖고 8월 7∼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23호 공원(달빛축제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는 독일 출신의 록의 살아있는 신화 스콜피온스와 영국 출신의 프로디지, 국내 록의 전설 김창완밴드, 서태지, YB, 크래쉬, 마마건 등이 출연한다.
특히 스콜피온스는 지난 3월 18집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시작한 세계 순회공연을 마치고 특별 출연하는 것으로써 고령으로 해외 공연의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록의 레전드 무대인만큼 10대에서 30대 초반의 젊은층에게는 이번 라인업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30대 중반에서 40대 세대에게는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고 록 역사에 획을 긋는 아티스트이다.
이 같은 점 때문에 이번 록 페스티벌에서는 10대∼30대는 물론 40∼50대까지 폭넓은 매니아층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1차 라인업 발표와 함께 진행된 펜타포트 10주년 한정 티켓 2000장이 2분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추가로 오픈 된 1000장도 30초만에 매진됐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2006년을 시작으로 올해 10회째를 맞이하고, 그간 1000여팀의 국내외 뮤지션이 참여했고 누적관객수는 50만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2013년부터 약 6만평에 달하는 공원 부지에 세계 최초로 설치한 폭 57m, 높이 20m의 전용 상설무대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스콜피온스도 펜타포트가 10년이나 됐다는 점과 전용 무대가 마음에 들어 흔쾌히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에는 공연 외 지난 10년간의 기록을 담은 사진전과 인천지역 클럽 활성화를 위한 클럽공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오픈 스테이지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영국의 '타임 아웃 매거진'은 '성공적이고 주목할 만한 세계 음악 페스티벌 50' 중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8위로 선정했다. 미국의 LA FYE Festival은 12위, 영국 Reading Festival은 20위로 꼽았다.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관계자는 "펜타포트는 국내 록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는 한국 록 페스티벌의 역사"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대표 페스티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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