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4일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고 있는 전담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성장동력 투자 계획(2015~2017년)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대구·경북)을 비롯해 현대자동차(광주), SK(대전·세종), LG(충북), 롯데(부산), 포스코(포항), GS(전남), 현대중공업(울산), 한진(인천), 한화(충남), KT(경기), 두산(경남), CJ(서울), 효성(전북), 네이버(강원), 다음카카오(제주) 등이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멘토기업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은 우선 태양광 발전·바이오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개발에 약 17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사물인터넷·스마트카 등 ICT 융합에 약 12조 원, 2차전지·탄소섬유 등 신소재 분야에 약 11조 원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신형 엔진 개발 등 첨단 부품 분야에 약 9조 원을 투자하며, 유통 채널 다각화·레저 시설 건립 등 유통·레저 분야에 약 6조 원을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 주요 투자 영역을 살펴보면, 삼성은 전자, 바이오, 2차전지 등의 분야에,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자동차, 스마트카 등 미래자동차 분야에 매년 수십 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잡았다. LG는 에너지, OLED 등의 분야에, 한화는 방산·화학 및 서비스, 태양광 사업 확대에 투자할 예정이며, KT는 유·무선 기가 네트워크 구축에 중점 투자한다.
GS와 한진은 친환경 발전, 고효율 항공기 도입에 각각 투자하며 두산은 대형가스터빈 개발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빅데이터에 대응하는 검색 및 활용 기술과 핀테크 등에 각각 투자할 계획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들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 운영하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5조 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SK는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사들의 임금 및 복지 개선 지원 등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는 협력업체의 해외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으며, 포스코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 연구개발을 지원하거나 일정기간 구매를 보장하고 있다.
CJ는 농식품펀드 조성 및 중소기업 글로벌 동반진출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아산나눔재단의 창업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청년 창업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효성은 탄소와 관련된 기업들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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