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0% 가량의 단말기는 온라인에서 구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샤오미의 휴고 바라 국제 영업 담당 부사장은 30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컨버지 행사 대담에 참석해 “이제 중국에서는 40%가 스마트폰을 온라인에서 구입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처럼 스마트폰 온라인 구매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중국 뿐만이 아니다. 바라 부시장은 “지난해 말까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를 차지했던 온라인 구매가 올해 말까지 30%를 차지할 것”이라며 “휴대폰에서 휴대폰을 사는 현상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오프라인 매장을 몇 개 두지 않은 채 제품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팔고 있는 대표적 기업이다. 한정된 물량만 판매하는 헝거 마케팅을 통해 유통과 광고로 지출하는 돈을 최대한 줄이고 빠른 시간에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샤오미의 강점이다.
한편 샤오미는 우버와 협력해 이용자가 주문한 스마트폰을 우버를 통해 주문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시작했다. 바라 부사장은 이 서비스를 홍콩에도 선보일 예정이나 당장 중국 본토에도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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