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매일유업 어린이 치즈 등 식품업계 ‘전문가 마케팅’ 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31 09:58

수정 2015.07.31 09:59

매일유업 '상하치즈 유기농 아이치즈' 3종
매일유업 '상하치즈 유기농 아이치즈' 3종

식품업계가 특정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이른바 '전문가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7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제품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맛은 물론 차별화된 품질에 초점을 맞추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믿을 수 있는 전문가가 개발한 제품은 구매의 중요한 조건으로 자리잡았다.

이에따라 의사나 영양사, 셰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제품명이나 패키지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까지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매일유업의 치즈 전문 브랜드 '상하치즈'는 소아과 전문의의 꼼꼼한 영양설계를 바탕으로 만든 '유기농 아이치즈 3종'은 한국영양학회가 제시한 아이의 월령에 맞춰 소아과 전문의가 직접 영양을 설계한 제품이다.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영양을 함유하고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유기농 아이치즈 3종'은 어린이 슬라이스 가공치즈 중 최저 나트륨을 함유해 건강까지 생각한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첫치즈'와 '유기농 아기치즈'는 1매(18g) 당 60mg, '유기농 어린이치즈'는 1매(18g) 당 80mg으로 나트륨 함유량을 업계 최저치로 끌어내렸다.

오리온 '닥터유키즈'와 CJ제일제당 '백설 파스타 소스'
오리온 '닥터유키즈'와 CJ제일제당 '백설 파스타 소스'

전문가를 제품명이나 제품 패키지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신뢰도를 높인 제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인 오리온의 '닥터유 키즈 3종'은 제과업계 최초로 제품 개발 단계부터 의사와 영양사가 함께 참여해 만든 제품이다., 제품명에 직접적으로 '닥터'라는 단어를 활용해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3종 모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밀가루 대신 100% 순수 이천 쌀을 사용했으며 임실 치즈, 해남 단호박 등 국내산 재료로 만들었다. 제품마다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칼슘은 물론 DHA, EPA 등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약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빕스 셰프의 오리지널 레시피'로 만든 파스타 소스라는 점을 강조해 '백설 파스타 소스' 전 제품의 패키지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빕스의 총괄 셰프가 참여해 개발한 최적의 레시피를 반영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패키지 전면에 'VIPS' 로고를 배치했다.
파스타를 만들고 있는 셰프의 이미지와 '오리지널 레시피'라는 문구를 넣어 가정에서도 레스토랑 수준의 맛을 구현할 수 있는 소스라는 특징을 강조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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