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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 기업 가장 선호하는 회사채 및 ABS 주관사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03 16:14

수정 2015.08.03 16:14

KB투자증권이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채 발행 주관사 자리에 올랐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KB투자증권은 회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주관 부문에서 총 8조 82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1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로는 21.9%이다. 2위(12.4%)와도 9%포인트 이상 격차가 난다.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 회사채 및 ABS 주관 시장 1위를 기록한 KB투자증권이 20%의 벽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단독 주관사로 1조200억원 규모의 인천공항철도 ABS 발행을 이끈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KB금융의 독보적인 행보에는 우수한 투자자 네트워크, 풍부한 주관 경험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 최근 들어서는 KB금융그룹 계열사간 CIB(기업투자금융) 부문의 협업을 강화한 데 따른 시너지도 가시화되고 있다.
총 발행금액 1조 200억원, 최장 만기 25년 6개월의 인천공항철도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역시 KB국민은행 및 KB자산운용과의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다.

여기에 기업금융본부 내 DCM 부문을 2개 팀으로 나눠 전방위 영업을 강화한 것도 주요했다. 전통적인 회사채 부문 주관 외에 카드채 및 여전채의 인수 및 주관으로 영업도 확대하고 있다.


KB투자증권 박성원 기업금융본부장(상무)은 "채권 인수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로 회사채 발행 기업에는 효율적인 자금 조달을, 투자자에게는 다양한 상품을 공급해 주고 있다"면서 "외화표시채권, 담보부채권, 신종자본증권, 조건부자본증권 등 채권자본시장(DCM)의 프론티어(Frontier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해 온 만큼 앞으로도 KB금융그룹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발행기업과 투자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이 12.4%(4조5552억원)의 점유율로 KB투자증권의 뒤를 이었다.


이어 대우증권12.2%(4조4963억원), NH투자증권 12.15(4조4747억원), 신한금융투자 8.35(3조50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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