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3D업앤다운 "3D 프린팅 기술로 장애 반려동물에게 새 삶을"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05 14:36

수정 2015.08.05 15:03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간단한 방법으로 장애가 있는 반려동물에게 새 삶을 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글로벌 3D프린팅 디자인 포털 3D업앤다운은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의 장애 보조기구 디자인 파일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동물자유연대와 연계해 장애 유기동물 및 반려동물을 위한 맞춤형 휠체어 등 보조기구를 무료로 출력해주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두 달간 진행한다.

▲장애견 오른쪽전지장애(오른쪽 앞발 절단)의 경우 보조기구 적용 사례
▲장애견 오른쪽전지장애(오른쪽 앞발 절단)의 경우 보조기구 적용 사례


▲양쪽 발 장애견 적용사례
▲양쪽 발 장애견 적용사례

유럽 등지에서는 장애용 의족이나 휠체어를 제작하는 곳이 있지만 국내에는 제작업체가 거의 없어 사실상 반려동물을 위한 장애보조기구를 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제기돼 왔다.

그러나 3D프린팅 기술은 이러한 어려움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3D 프린팅 의족제작 기술이 확장되면 장애를 갖고 있는 반려동물 뿐만 아니라 사람을 위한 의족이나 휠체어 등 보조기구를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가 있는 반려동물의 보조기구를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하려면 3D업앤다운 홈페이지(3dupndown.com)에서 디자인 파일을 무료로 다운받아 사이즈 교정 후 출력하면 된다.


홍복기 3D업앤다운 대표는 "비용이나 관리의 불편으로 인해 장애를 가진 반려동물들이 안타까운 일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3D 프린팅 기술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줄여주고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꾸준히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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