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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리더를 만나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 "장기보유 가치있는 선도기업 투자"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06 18:08

수정 2015.08.06 18:08

무조건 저렴한 기업보단 기술적 평가시스템 통해 중수익 상품군 제공 노력

[투자 리더를 만나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 "장기보유 가치있는 선도기업 투자"

"좋은 기업에 투자한다는 첫번째 원칙을 무조건 지키려고 합니다. 이런 노력이 쌓여서 현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박천웅 대표(사진)는 6일 무조건 저렴한 기업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첫번째 원칙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정 기업의 주식가격이 떨어질 경우 저평가됐다고 투자하지 않고,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만의 기술적 평가 시스템 따라 좋은 기업이란 분석이 나오면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투자철학 덕분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코리안리더스펀드' 상품이 꾸준히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박천웅 대표는 "업종 1등 상품에 투자하는 '코리아리더스펀드' 상품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며 "투자한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올랐다 해도, 처음에 투자를 했던 이유가 여전히 존재한다면 매도하지 않고 계속 보유해 장기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대표상품인 '코리아리더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S'와 '업종일등증권투자신탁제1호[주식]S'의 1년 수익률은 14~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계속 제공하는 퇴직연금펀드인 '퇴직연금업종일등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상품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박 대표는 시장을 섣불리 예측하기보다 현재 시장 상황을 잘 진단하는 것이 효과적인 투자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중국경제가 구조조정 국면에 있는데 이것이 어떻게 결론 나느냐에 따라 세계경제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며 "또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고 있어 투자수익 편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박 대표는 "기술혁신을 주도하거나, 기술혁신에 잘 편승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골라내고 투자자들에게는 저금리 시대에 필요로 하는 중수익 상품군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저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투자자들이 원금의 가치를 깊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자가 낮다는 것만 생각해서 부채를 과도하게 늘릴 경우, 이자가 갑자기 올랐을 때 잘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며 "저금리 시대라 해도 이자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원금과 이자를 잘 활용해서 어떻게 미래를 설계할지 과학적으로 접근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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