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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재태크 Q&A] 60대 부부 자산관리 어떻게?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09 17:10

수정 2015.08.09 17:10

Q : 연금 적은 60대 부부 자산관리 어떻게
A : ELS·연금저축에 분산 투자를
Q. 69세(남성).63세(여성) 부부다. 현재 수원시 권선구에서 원룸과 투룸으로 구성된 3층짜리 다가구주택으로 임대업을 하고 있다. 현재 소득은 임대수익 월 350만원 수준이다. 연금은 국민연금뿐인데 자영업을 하면서 늦게 가입해 현재 월 20만원 수준을 받는다. 거주는 서울 강서구 아들 집에서 살고 있다. 12억원 안팎으로 평가받는 수원 다가구주택을 팔아서 서울 강서구 인근에 아파트를 구매해 이사하고 싶다. 아파트 구입 후 남은 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걱정이다. 보험은 아내만 상해보험을 가입해 월 3만원 정도 나간다.


A. 의뢰인 부부의 경우 노후준비 관련 금융상품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현재 서울 강서구에서 두 부부가 거주할 20평형대 아파트의 평균가격이 5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주택 구입 후 잉여현금은 7억수준으로 예상된다. 7억원의 은퇴준비금으로 현재 월 임대수익인 매월 350만원씩 생활자금을 사용할 경우(운용수익률 연 5%가정) 21년후에 자금 고갈이 예상된다.

은퇴자금 고갈 시기 나이는 남편 90세, 여성 84세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르다. 또 100세 시대가 목전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은퇴준비금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은퇴자금 고갈시기를 늦추려면 생활비를 줄이거나 운용수익률을 높여야 한다.

문제는 초저금리 기조에서 연 5%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느냐다. 현재 나이와 저금리 구조를 고려하더라도 단순히 보수적인 투자형태에서 벗어나 투자형 자산간 적절한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저금리기조에 장기적 배당이익을 기대하는 배당주펀드와 시중금리+알파(α)를 투자목표로 글로벌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채권펀드 등으로 안정형 포프폴리오의 구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이 부부는 바로 연금형태의 생활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모든 잉여금을 투자형으로 자산화할 상황이 아니다.

7억원 중 2억원은 매월 이자가 지급되는 월지급식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및 월지급식인컴펀드 등으로 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2억원은 글로벌자산배분랩 등으로 분산투자해 장기적으로 기대수익률을 달성해야 한다.

잔여금으로 연 1800만원씩 납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계좌에 각각 5년간 납입해 1억8000만원은 5년 이후부터 노후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현금흐름을 만들 필요가 있다.

물론 성향에 따라 즉시연금과 같이 가입후 바로 연금형태로 수령 할 수 있는 상품에 일부 가입을 고려해도 좋다.

무엇보다 의료실비보험이 부족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자는 65세 이후에 생애의료비의 50.5%, 여자는 55.5%를 사용한다.
여기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검사, 처치, 요양비용 등을 고려하면 실제 노후 의료비는 더 늘어날 것이다.

이 때문에 치료에 목돈이 쓰일 수 있는 암, 심혈관 질환 등 치명적인 질병을 대비해 노후 경제적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


도움말=최광묵 미래에셋증권, 용산타워지점 수석웰스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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