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날까지 올해 상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625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3대 기관이 이들 상장사에서 신규로 매입한 평균 주식 매입량이 (3대 기관)전체 보유 주식의 42.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기관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증시가 폭락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주식 매입을 늘려 증시 폭락을 막는 '소방수'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기금의 경우 이 기간에 42개 종목의 주식 5억7900만주를 새로 매입했는데 이는 보험기금 전체 주식 보유량의 49.23%에 이른다. 또한 사회보장기금은 46개 회사로부터 60억9300만위안 규모의 주식을 신규 매입했다. 사회보험기금은 6월에 주가가 빠지는 상황에서도 주식 보유량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주식 매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15~7월2일까지 증시 폭락으로 시가총액 16조4300억위안이 증발한 점을 감안하면 사회보험기금 등을 통해 주식 매입에 나서면서 증시 폭락 저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QFII 한도제한 완화 등을 통해 A주(내국인 전용) 시장에서 대량 주식 매입에 나서면서 27개 종목의 10대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7개 종목 중 17개 종목이 중소판과 창업판 주식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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