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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명품기업] 유해가스 감축 기술·장비개발 전문 ㈜GST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11 17:48

수정 2015.08.11 17:48

"기존 제품보다 30% 에너지 절감 목표"
유해가스 감축 장비분야 국내 점유율 30%로 1위
환경보호·산업화 1석2조

경기 화성시 동탄면에 위치한 GST 본사에서 반도체 생산과정에 적용되는 '자동 온도조절 장비' 에시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면에 위치한 GST 본사에서 반도체 생산과정에 적용되는 '자동 온도조절 장비' 에시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목받는 명품기업] 유해가스 감축 기술·장비개발 전문 ㈜GST

【 수원=장충식 기자】 "온실가스 감축의 심각성은 현황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에 산업분야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감축하는 것은 다음 세대에 기여하는 일입니다"

경기 화성시 동탄면 (주)GST(글로벌 스탠다드 테크놀로지)는 최근 온실감스 감축을 산업과 연결시켜 1석2조의 효과를 내고 있는 관련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GST 김덕준 대표(53·사진)는 "환경 산업은 지구 환경이나 다음 세대를 생각하면 보람 있는 일"이라며 "지금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에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유해가스 감축 '국내 1위 점유'

GST는 유해가스 정화장비(Scrubber)와 온도조절장비(Chiller)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산업 장비분야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환경시스템 및 온도제어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나 FPD(Flat Panel Display) 공정에서 발생, 배출되는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스크러버와 불안정하게 변화하는 작업공정 온도를 일정한 온도로 제어하는 칠러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지난 2004년 ㈜아이앤에스를 인수해 냉동식 칠러를 개발, 성장시켰으며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전기식 칠러를 2012년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2006년 7월 미국 현지법인인 GST America법인을 설립하고 2013년 7월 중국 시안(Xian) 삼성반도체 및 우시(Wuxi) SK하이닉스, 삼성쑤저우(Suzhou)LCD 등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GST China' 중국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

GST가 단순히 반도체 분야 유해가스 감축기술로만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환경 산업을 단순한 사업으로 생각하지 않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 없이 추구하며 GST의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환경부와 함께 추진하는 국책과제가 그것으로, GST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환경부 글로벌탑 Non-CO2 온실가스저감기술개발사업단 지원을 받아 '저에너지 사용 및 고효율 스크러버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상용제품 대비 3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이 목표"라며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목표 달성과 국내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로 세계시장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대가 원하는 기술 기업

GST 김 대표가 추구하는 기업 가치는 '때에 맞는 기술 개발'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시대를 맞추지 못하면 사라질 수밖에 없는만큼 시기에 잘 맞춰 적절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환경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온실가스는 반도체 생산과정이나 석유화학제품, 발전소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우리 기술력으로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구온난화가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GST와 그린사업이 시대에 맞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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