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 교통난 해소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등 서울 서남권 도시철도 소외지역 대중교통난을 해소해 줄 신림선경전철 사업(노선도)이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연말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12일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청에서 신림선경전철 사업시행자인 남서울경전철과 실시협약을 체결, 신림선경전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여의도~서울대 앞 25분 단축
남서울경전철은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대표회사 대림산업을 비롯해 두산건설, 한화건설 등 총 14개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신림선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샛강역)~대방역~보라매역~신림역~서울대 앞까지 총 연장 7.8㎞ 구간에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된다.
신림선경전철을 이용하면 여의도에서 서울대 앞까지 출퇴근시간이 약 40분대에서 16분으로 약 25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하철 9호선과 2호선의 경우 환승이 늘어나 출퇴근 시 혼잡에 의한 이용불편이 크게 개선되고 도로 교통 수요가 지하철로 전환돼 도로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신림선경전철은 민간이 건설하고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남서울경전철은 신림선경전철을 건설한 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한다. 이후 남서울경전철은 30년간 신림선경전철을 운영하면서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내게 된다. 운영적자가 나더라도 적자를 보전해주는 식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없다.
■사업비 5600억, 2020년 완공
신림선경전철 사업에는 약 56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중 50%는 남서울경전철이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시비 38%, 국비 12%로 충당된다.
서울시는 올 연말 공사에 착수해 2020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실시협약을 통해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며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발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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