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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게임 대중화 나선 마음골프 문태식 대표 "게임 접목한 스크린골프 중국서도 통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13 18:26

수정 2015.08.13 18:26

국내 최초 캐디시스템 도입.. 이용자간 실시간 경쟁도 가능.. 국내 넘어 글로벌시장 도전

골프게임 대중화 나선 마음골프 문태식 대표 "게임 접목한 스크린골프 중국서도 통할 것"

"정보기술(IT)을 통해 골프를 대중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골프게임에서 스크린골프로 영역을 넓힌 마음골프 문태식 대표(사진)의 목표는 단순하다. IT를 활용해 골프를 배우고 즐기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골프를 대중화하는 것이다. 한번 필드에 나가면 1인당 20만~30만원이 소요되는 현재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가상현실(VR)이 적용된 스크린골프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문 대표는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가 함께하는 스포츠가 바로 골프"라면서 "옛날에는 골프장을 부킹(예약)할 때 회원권이 필요해 특권의식으로 연결됐었는데 지금은 많이 대중화됐지만 아직도 비싼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대표는 골프를 배우고 필드에 나가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스크린골프와 골프 교육시스템을 사업화하기 시작했다.

문 대표가 골프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NHN 시절 '당신은 골프왕'이라는 온라인 골프게임을 출시하고 시장에서 성공했을 때 부터다.

문 대표는 "게임사업 자체가 흥행산업인데 모바일에 쏠리면서 옛날보다 게임 수명이 짧아졌다"며 "스크린골프 사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접목사업으로, 게임처럼 굴곡이 없어 어느 정도 자리만 잡으면 꾸준하게 성장시킬 수 있고 사업이 고꾸라질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스크린골프 사업은 게임을 만드는 기술과 오프라인 매장이 있어야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주 입장에서도 들어간 장비로 인해 쉽게 가게를 접지 않는다"며 "골프라는 아이템은 인류가 멸망하기 전에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골프 인구가 있는 이상 스크린골프는 지속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게임 커뮤니케이션즈 부사장과 NHN 미국법인 대표, NHN 게임스 대표, NHN 엔터테인먼트본부 이사를 지낸 문 대표는 삼성SDS 출신으로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남궁훈 게임인재단 이사장, 천양현 코코네 대표와 함께 한게임 커뮤니케이션 창업 멤버이기도 하다.

종합게임사인 엔플루토 이사회 의장인 문 대표는 엔플루토의 골프게임 사업부와 골프 교육기관 '마음골프학교'가 합병돼 설립된 스크린골프 전문기업 마음골프를 설립하면서 골프와 게임의 연결작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NHN 출신의 우수한 개발진과 함께 개발에 나서면서 온라인게임 개발 노하우에 스크린골프 플랫폼을 접목한 국내 최초의 모델 '티업'을 출시하기도 했다. '티업'에는 국내 스크린골프 최초로 캐디 시스템이 도입됐고, 네트워크 기능도 적용돼 전국 이용자 간의 실시간 대전을 가능케 했다.

이를 통해 스크린골프 브랜드 '티업비전'을 운영하면서 스크린골프용 센서부문 국내 시장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용자들이 쉽게 골프를 접할 수 있게 한 센서를 합리적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문 대표는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문 대표는 "스크린골프는 센서만 빼면 게임과 비슷하다"며 "우리는 소프트웨어(SW) 중심 업체이지만 체감형 센서를 위해 하드웨어 장치가 필요해 그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목표로 두고 있다.


그는 "중국의 골프 인구가 2000만명 정도 될 것이라고 본다"며 "배우는 단계에서 툴(기기)이 필요한데 여기에 학습 콘텐츠까지 결합시키면 시장이 클 것이다. 스크린골프 외에도 마음골프 학교의 콘텐츠를 접목하면 중국에서도 통할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은 다수의 상류층이 자신의 집에서 스크린골프를 즐기고 있다"며 "홈시어터를 달아 스크린골프를 즐기기도 하고 다른 게임도 즐기고 있어 이들을 잘 공략하면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만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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