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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5 , '아날로그 감성' 앞세운 대화면 스마트폰 경쟁 시작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16 14:20

수정 2015.08.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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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5
▲갤럭시노트5

포화상태에 이른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최고 자리를 놓고 '큰 놈'들의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

혁신적인 기능을 자랑하기 보다 섬세해진 디자인과 소비자 편의를 우선시하는 기능을 앞세우는 것이 이번 대화면 경쟁의 특징이다.

때문에 올해 하반기 펼쳐질 스마트폰 대전의 관전 포인트는 기능적 발전 보다는 아날로그 감성에 호소하는 기능 선명하고 커진 화면 섬세해진 디자인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엣지+를 통해 아날로그적 감성, 대화면, 셈세한 디자인이 승부처가 될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을 촉발했다. 오는 20일 한국시장을 시작으로 21일에는 미국 등 전세계인의 마음을 공략할 새 스마트폰들의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마트폰으로 모든걸 다 할 수 있는 시대라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아날로그적 감성을 그리워한다. 단 아날로그의 불편은 개선된다.
아날로그 수첩을 쓸 때는 급히 메모할 일이 생기면 바로 메모해 두면 되지만, 스마트 기기의 메모기능을 사용하는데는 나름 스마트기기만의 불편이 있다.
잠들어 있는 스마트기기를 켜고 패턴을 풀고 메모장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시키고 펜사용을 선택해 적고 싶은 말을 기록해야 한다.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지고 메모 앱이 생겼음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지갑을 들고 다니고, 다이어리를 쓰는 이유다.

하지만 올 하번기부터는 이러한 아날로그적 틈새 시장까지 공략한 스마트폰이 등장한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이처럼 보다 세심해진 기능으로 진짜 수첩과 같은 편의성을 제공하고 한층 더 커진 화면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갤노트5 , '아날로그 감성' 앞세운 대화면 스마트폰 경쟁 시작


▲갤럭시 S6 엣지+



■갤노트5, 갤S6 엣지+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진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건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전 세계 미디어가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통상 갤럭시시리즈는 상반기에, 노트시리즈는 하반기에 출시해왔다. 특히 노트시리즈는 매년 9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해 왔지만 올해는 공개시기를 한달 가량 앞당겼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정체기에 돌입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염두해경쟁사 보다 한 발 앞선 마케팅에 돌입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하반기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갤럭시노트5에서 가장 눈여겨 볼 디자인은 진짜 수첩에 기록하는 듯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고자 진화한 메모 기능이다.

스마트폰을 켜고 패턴을 푼 뒤 메모앱에 들어가는 과정을 과감히 생략,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을 통해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나 필기가 필요할 때에도 바로 메모를 기록할 수 있게 했다. 전화도중 다급하게 메모할 일이 생기거나 큰 핸드백에서 지갑을 뒤적뒤적 찾아야 하는 일이 사라진 것이다.

이와 함께 이전 시리즈까진 적용되지 않은 S펜을 이용해 PDF 파일 위에 직접 필기하고 바로 PDF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과, 스크롤 캡처 기능을 통해 HTML 문서나 긴 이미지도 한 번에 캡처하고 메모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엑셀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앱도 함께 제공한다.
■대화면 경쟁, 그래도 더 얇게
갤럭시 S6 엣지+는 대화면이면서도 얇고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갤럭시 S6 엣지+는 듀얼 엣지의 5.7형 쿼드 HD(2560x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전작보다 더욱 얇아진 2.0㎜의 초슬림 베젤로 보다 몰입감 있는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S6 엣지+는 엣지 디스플레이에 즐겨 찾는 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스 엣지 기능을 추가해 사용성을 강화했다.

또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에게 엣지 디스플레이에서 간편하게 전화, 문자, 이메일 등을 보낼 수 있었던 피플 엣지 기능에 손글씨, 사진, 노크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감성 기능도 추가했다.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와 공통으로 적용된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는 라이브 방송 기능이 눈에 띈다.

라이브 방송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친구나 자신이 지정한 지인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초대받은 지인들은 누구나 자신의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스마트TV 등을 통해 생중계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는 스마트 기기간 연결을 자유롭게 해주는 사이드싱크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갤럭시 노트5나 갤럭시 S6 엣지+를 같은 와이파이(WiFi)에 접속돼 있는 자신의 개인용 컴퓨터(PC)나 태블릿에 쉽게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는 전화, 메시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다양한 알림을 PC나 태블릿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두 스마트폰 모두 또한 파일과 데이터를 드래그 앤 드롭으로 기기간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갤럭시 노트5 와 갤럭시 S6 엣지+는 고속 유무선 충전 기능을 내장해 보다 빠르고 간편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며,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무선 충전 표준인 WPC와 PMA 인증을 모두 지원한다.
■90분 충전완료...고속충전기능 '백미'
두 제품 모두 약 90 분 정도면 유선 충전이 완료되고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하는 무선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무선 충전도 120분 정도로 이전보다 더 빠르게 완료된다.
이와 함께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는 간편한 사용성과 보다 강화된 보안성을 갖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는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지문 인증, 일회성 토큰 등으로 보호되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제공하며,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과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을 모두 지원해 기존 카드 결제기를 보유하고 있는 많은 매장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5
▲갤럭시노트5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 엣지+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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